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 세종(世宗)은 유교적(儒敎的) 가치관(價値觀)을 가지고 정치를 했지만 생활 속에는 불교신앙(佛敎信仰)을 가지고 있었는데, 태종(太宗)도 늙어서는 불교에 귀의(歸依)하였고, 태종의 후궁(後宮)인 의빈 권씨(宜嬪權氏)도 머리를 깎고 비구니가 되었다. 또한 세종의 둘째 형인 효령대군(孝寧大君)도 한때 불교에 귀의하였으므로 세종과 불교의...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이육사 기자상 심사위원회가 동아일보 김순덕 논설위원을 수상자로 선정한 건 지난달 12일이다. 선정 직후부터 논란이 뜨겁다. 상을 받았다고 하면 어지간하면 축하하는 게 우리나라의 정서다. 왜 이처럼 논란이 되는 걸까? 김 기자는 지난 1월 5일 “‘문재명 세력’은 민주주의 말할 자격 없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2012년 3월, 취재 기자 시절 오랜 인연을 쌓았던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겸 대한체육회장과 함께 태릉 육군사관학교를 같이 방문한 적이 있었다. 필자와 공수 부대 시절 중대장과 부중대장으로 같이 근무했던 박종선 당시 육사 교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육사 교정 내에 있는 육군박물관에 들어서...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후당 장종 이존욱(李存勖)은 산동성 운주(鄆州)에서 후량과 거란의 연합군을 맞이했다. 측근들은 모두 철수했다가 나중에 다시 도모하자고 주장했다. 추밀사 곽숭도(郭崇韜)가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장종이 친히 군대를 지휘해 후량의 수도 변량(汴梁)을 습격하자고 주장했다. 장종은 곽숭도의 건의에 따라 8일 만에 후량을 멸하고 중원의 통치권...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가 점입가경이다. 이 대표는 대장동 게이트, 백현동 특혜 의혹, 성남 FC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각종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하며 자신의 지방 권력을 이용해 특혜를 주고 이익을 취한 것이기 때문에 ‘토착 비리’라 할 수 있다...
정연용 변리사 특허청 심사관으로 재직하던 1990년도 중반에 성수동 S기업 출장을 갔다. 복도에는 매스컴에서 널리 알려진 수십건의 특허가 걸려 있었다. 이른바 특허복도였다. 요즘 중소기업 사장실 벽면에는 특허로 한 벽면을 다 채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허제도는 연구개발 투자의 활성화로 특허출원/ 등록이 이뤄지고, 이를 바탕으로 확보된 특허권은 권리를 강화...
최병용 칼럼니스트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더 글로리’는 충북 청주에서 벌어졌던 여중생 학교폭력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드라마의 주인공인 송혜교는 학교폭력을 이기지 못하고 자퇴하면서 가해자에게 “나는 너의 아주 오래된 소문이 될 거야”라고 말한 후 20여년간 복수를 준비해 실행에 나서는 내용이다.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겪는 트라우마를 적나라하게 보...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 원장 곰취의 학명은 ‘Ligularia fischeri (Ledeb.) Turcz.(1838)’이며, 속명인 리굴라리아(Ligularia)는 곰취 꽃의 설상화 모습이 혀를 닮았다하여 혀를 뜻하는 라틴어 리굴라(ligula)에서 유래했다고 전한다. 국화과 곰취 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전국의 깊은 산의 물기가 많은 습지에서 ...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 갑작스러운 한파에 운영하는 상담카페의 하수관이 얼었다. 동파된 곳이 많다 보니 수리가 언제 가능할지 모르는 채 며칠을 보냈다. 설거지도 못하고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평소에 자유롭게 물을 쓸 수 있었던 때가 얼마나 행복했던가를 깨달았다. 이와 비슷한 사건들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해본다면 우리 인생이 얼마나 축복받을 일...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처음 개봉 성적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원작의 인기를 생각한다면 나름 폭발적이어야 했다. 물론 초기 급증하는 흥행 곡선이 지속하는지는 지켜볼 문제였다. 역시 상승 곡선은 일어났고, 역주행에 이어 나아가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아바타 2’는 힘이 빠졌고, ‘유령’은 일찍 대중의 시선에서 벗어났으며, ‘교섭’은 폭발력을 갖지 ...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원전확대 정책을 공언했다. 대통령이 된 후 이 공언은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 탈원전 폐기 선언은 물론 원전산업의 활성화와 원전수출산업의 부흥을 선언하고 원전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에너지 정책에 있어서도 원전확대 정책은 이어졌다. 2022년부터 2036년까지의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인 제10차 ...
마스크 프리 시대가 열렸다. 국민 98%가 면역력이 생겨 방역에 자신감이 생긴데서 내려진 결정이다. 2020년 10월부터 2년 3개월 동안 계속돼왔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30일 0시부터 ‘권고’로 조정됐다. 아직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탑승 중엔 써야 하지만 대부분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실내 마스크 해제 조치 시행 첫날 지하철 역 등 마스...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동아예술전문학교 예술학부 교수) OTT플랫폼 넷플릭스 영화 ‘정이’는 수십 년째 이어지는 내전에서 A.I. 전투용병으로 개발된 ‘정이(김현주)’를 둘러싼 크로노이드 연구소 사람들의 크고 작은 욕망과 갈등을 그렸다. 영화 ‘정이’는 공개되자마자 글로벌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단숨에 세계 1위에 등극했다. ‘정이’는 우리가 익히 알던 ...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드디어 마스크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 왔다. 물론 마스크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고 병원이나 약국과 같은 보건상 특정 구역이나 대중교통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은 제한적이다. 그렇지만 마스크 착용의무가 완화됐다는 것만으로도 일종의 해방감을 느끼게 된다. 국가는 여전히 코로나19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켜야 하는 책...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고대 신라는 황금의 나라로 불렸다. 이 말은 일본인들이 신라를 가리켜 ‘눈부신 금은의 나라’라고 부른 데서 기인했다는 말이 있다. 일본인들이 왕도 경주에 와서 무덤을 파기만 하면 나오는 것이 금, 은 제 유물이었으므로 이 같은 말을 지어낸 것이다. 일본 오사카 성덕태자 신사 박물관에 가면 뜻밖에 신라인들이 입고 다녔던 직금 비단...
장순휘 정치학박사/ 한국문화안보연구원 부원장 다부동 전투는 1950년 8월 20일부터 27일까지 경북 칠곡군 왜관읍과 가산면 다부리 일대에서 벌어진 국군 제1사단(사단장 백선엽 준장)과 북한군 제1, 3, 15, 13사단과 격돌한 국가존망의 결정적인 전투였다. 김일성은 6.25전쟁을 도발하면서 제5회 광복절 기념행사를 부산에서 하겠다는 허무맹랑한 계획을 밀...
이병진 한국외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 중국이 명운을 걸고 한국 반도체 기술을 빼가고 있다. 대상은 한국의 삼성과 삼성엔지니어링 그리고 반도체 관련 소재 부품 회사 등이다. ‘산업의 쌀’이며 전 세계 국가 및 ‘경제 안보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반도체에 대한 중국의 집요하고도 처절한 기술획득 전략이 반도체 선진기술국 중 한 곳인 한국에 집중하고 있다. 이달 1...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요즘 평양이 심상치 않다. 벌써부터 세습을 둘러싸고 기싸움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절대로 영원하지 않는 권력을 놓고 자중지란을 겪는 건 과거 봉건시대나 오늘의 평양 정권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위세를 우려하는 부인 리설주 여사를 안심시키기 위해 둘째 딸 김주애를...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 세종(世宗)이 1446(세종 28)년 9월 훈민정음(訓民正音)을 반포(頒布)한 이후 공식 문서로서 의금부(義禁府)와 승정원(承政院)에서 실제 적용하였으며, 언문청(諺文廳)을 열어서 태조(太祖)의 사적(事跡)을 ‘용비의 시(詩)’에 보충하게 하였다. 이와 관련해 ‘용비(龍飛)의 시’가 이미 작성이 되었으나 우리 글로 정리할 때, 그...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1일, 한국 야구의 큰 별이 떨어졌다. ‘한국프로야구 첫 우승 사령탑’인 김영덕 전 OB 베어스 감독이 향년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부고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의 귀중한 한 장이 막을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가 한국 야구, 특히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한 공이 컸기 때문이다. 1982...
칼럼 조선왕조의 성군(聖君) 세종의 생애 고찰(18)
칼럼 김순덕 기자에게 수여한 ‘이육사 기자상’ 취소해야
칼럼 故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겸 대한체육회장을 국립묘지에 안장해야하는 이유
사설 민주당의 장외투쟁, ‘제2의 조국’ 사태 재판될 수 있다
천지시론 ‘한 사람(熙)’의 진심(眞心)이 일궈낸 민다나오 평화… ‘세계평화의 시금석(試金石)’ 되다
천지시론 지금은 형이상학(形而上學)적 차원의 시대…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은 이제 그만
천지시론 ‘천지분간’… 무지와 오해가 아닌 이해가 절실한 때
천지시론 정통(正統)과 이단(異端)… 심은 대로 거둔단 말이 옳도다
사설 쌍방울 800만 달러 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의혹보다 더 중대한 사안이다
사설 1월 무역적자 사상최대… 대응에 힘 모아야
사설 난방비 지원은 취약계층 중심으로 지원하라
칼럼 위기탈출(危機脫出)
[현대이야기<39>] 현대엘리베이터, 2030년 ‘매출 5조·글로벌 빅5’ 목표로 뛴다
[한국인 이만희 평화실화 FOCUS│HWPL평화사업-평화교육<1>] “HWPL 평화교육, 평화미래를 보다”… 글로벌 평화교육 발전 포럼
[특별기획-32차 평화순방②] 총성 멈춘 민다나오 “이만희 대표 공로로 평화가 찾아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