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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유통업 진출’ 이끈 정몽근… 실패 우려 속 주력사업으로 키워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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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이야기<29>] 현대 ‘유통업 진출’ 이끈 정몽근… 실패 우려 속 주력사업으로 키워내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한국 산업 근대화의 주역’ ‘세기의 도전자’ ‘위기의 승부사’ 등 다양한 수식어가 방증하듯 현대경제사와 궤를 같이한 한국의 대표 기업가다. 아산이 일군 현대그룹은 자동차와 조선, 건설, 유통, 자재, 금융 등 주요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들로 성장해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정치적으로 한국 사회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90년대 정몽헌 당시 현대전자 대표이사가 직접 스카우트해 현대전자에도 몸 담았던 박광수 칼럼니스트가 올해 75주년을 맞은 현대그룹을 파헤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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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2022.11.24

 

<29> 현대의 백화점 사업 창업과 계열

정주영 회장의 셋째아들 정몽근

부친 닮아서 ‘건장한 체격’ 자랑

1977년 울산에 현대쇼핑센터 개설

 

유통 분야서 능력 발휘해 인정받아

1987년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취임

롯데·신세계와 유통기업 Big3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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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CI 선포식(1999.11.01) (제공: 현대백화점그룹)

정몽근 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자인 아산 정주영 회장의 셋째아들로 경기도 경성부에서 1942년 4월 1일 출생했다. 그는 부친을 닮아서 175㎝의 키와 90㎏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했다.

경복고와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에 입사해 토목 관련 일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정몽근 회장은 1971년 설립된 금강개발산업주식회사의 업무를 하다가 1974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또 그는 1977년 울산에 현대쇼핑센터를 개설했고, 1979년 압구정동에 금강쇼핑센터 2호점을 오픈했다. 1985년에는 지하철 압구정역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을 확대했고, 1987년 현대백화점그룹의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1988년 무역센터점, 1995년 부산점, 1987년 천호점, 1988년 울산점과 신촌점, 2001년 미아점, 2002년 목동점, 2003년 중동점, 2010년 킨텍스점, 2011년 대구점, 2015년 판교점 및 다큐브 시티점 등을 오픈하면서 대한민국 유통기업 Big3(롯데, 신세계)로 회사를 성장시켰다. 

현대그룹은 원래 무겁고 장대한 사업(건설, 중공업, 자동차 등)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정몽근 회장은 유통 분야에서도 출중한 능력을 발휘해 부친 정주영 회장의 인정을 받았다. 1980년대 후발주자로 백화점 사업에 진출할 당시에는 성공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실패하면 어쩌냐는 우려가 높았다. 그러나 기존의 전형틀을 깨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는 백화점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고품격 백화점, 문화 백화점’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면서 백화점을 전국 주요 지역에 오픈하고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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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안내사원들。(제공: 현대백화점그룹)

◆패션과 뷰티, 여행 등으로 사업영역 확대

이후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유통사업을 메인으로 해 패션과 뷰티, 종합식품, 토탈리빙, 디지털-IT, 렌탈, 여행, 건설장비, 바이오-헬스 등의 사업 분야로 키워나갔다.

상세하게 설명하면 ㈜현대그린푸드(대표 박홍진)는 1968년 2월 설립해 1989년 상장한 기업으로 임직원수는 4846명(남자 30.2%, 여자 69.8%)이다. 이 회사는 푸드서비스, 가구, 식자재, 공산품 유통, 중장비 등이 사업영역이며, 매출액은 1조 6712억(2021년 기준)이다.

2001년 5월 29일 설립한 ㈜현대홈쇼핑(대표 정교선·임대규)은 TV홈쇼핑 도소매 & 홈쇼핑 프로그램 제작을 사업영역으로, 비방송 부문 매출이 55.6%, 방송 부문이 44.4%로 구분된다. 직원수는 약 1034명(남자 46.7%, 여자 53.3%)으로 조직을 갖췄고, 평균 근속기간이 약 6년 이상이다. 매출액은 1조 804억원(2021년 기준)이며, 본사는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해 있다. 또 2016년 9월 26일 ㈜현대백화점면세점(대표 이재실)을 오픈했고, 직원 수는 391명(2021년 기준)이다. 매출액은 1조 5912억 정도이며 해외관광객 대상으로 면세품을 판매 중이다. 

㈜현대에버다임(대표 임명진)은 1994년 6월 설립, 임직원 수는 526명(남자 93%, 여자 7%) 정도로 평균 근속기간이 14년 3개월이다. 본사는 충북 진천군 진천읍 부영길 49이며, 윤리경영과 지속가능경영을 모토로 하는 회사이다. 사업영역은 콘크리트 펌프카, 타워크레인, 발전기, 소방차, 천공기, 어태치먼트, 락툴, 군 특장차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으로 건설, 토목, 자원, 재난, 국방, 수입사업 등 종합사업 분야에 대응할 수 있는 대한민국 유일한 기업이다. 매출액은 2021년 기준 2674억 1천만원이다. 

㈜한섬(대표 김민덕)은 1987년 6월 25일 설립, 1994년 10월 19일 코스피에 상장됐다. 종업원 수는 1518명 중 남자 30.6%, 여자 69.4%로 조직이 운영 중이다. 평균 근속기간은 유통업계로서는 비교적 긴 13년 8개월로 본사는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에 있다. 

판매제품은 여성 의류, 금속, 액세서리, 신발, 가방, 선글라스 등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또 TIME, HOMMEMINE, SYSTEM, SYSTEM HOMME 등이 ㈜한섬 보유 주요 브랜드로, 백화점과 아울렛, 직영점, 자사 온라인 판매 형태로 운영하며, 매출액은 1조 3874억원이다. 

㈜지누스(대표 심재형)는 본사가 성남시 분당구 야탑로에 위치한 회사로 1979년 3월 8일 설립돼 2019년 10월 30일 코스피에 상장됐다. 2021년 기준 매출액은 1조 1239억원이다.

제품은 메모리폼(매트리스, 베개, 침대, 침구류 등)에 대한 도매업과 무역업을 하는 회사로 종업원 165명(2022년 3월 기준)으로, 글로벌 매트리스 및 가구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 걸쳐 글로벌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지누스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해외공장(미국,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고, 침대 및 가구전문점이 독점하고 있던 침대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유통시장을 개척한 획기적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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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풀 라이프 스토어。 (제공: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리바트, 동종업계 최고의 복지 제공

㈜현대리바트는 1999년 2월 27일 설립됐으며, 직원 수는 788명이다. 2012년 현대백화점 계열사로 인수됐고, 직원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대표 윤기철)는 직원들의 열정을 인정하고 자기 계발을 존중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또 가장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제고하고, 동종업계 최고의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목재가구(책상, 침실가구), 주방가구, 목창호, 사무용가구, 선실가구 등을 제조해 판매 중인 회사로 B2B 38.2%, B2C가구 24.8%, 빌트인가구 22.4%, 자재유통 8.2%, 사무용가구 부문이 6.4%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가구 부문 1위 회사를 유지 중으로, 남자직원이 70.4%, 여자직원이 29.6%로 조직을 운영 중이다. 2021년 기준 매출액은 1조 3860억원, 영업이익은 194억 7천만원이다. 

㈜현대캐터링시스템(대표 고태윤·박홍진)은 2012년 8월 설립, 종업원 수는 3642명(2021년 기준) 정도로 매출액은 1408억 9903억이다. 성남시 분당구 심평동 670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주요 사업은 업무도급업, 단체급식 등이다.

1992년 3월 설립한 ㈜현대퓨처넷(대표 류성택)은 종업원은 45명(남자 66.1%, 여자 33.9%)이다. 사업영역은 텔레비전방송이며, 본사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에 위치해 있다.

㈜현대바이오랜드(대표 이희준)는 1995년 9월 1일 설립해 직원 수는 319명이며, 평균 근속연수는 13년 1개월이다. 화장품, 의약품원료 제조판매를 하며, 본사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송정리2길 59이다. 매출액은 2021년 기준 949억 5천만원, 영업이익은 151억 8천만원이다.

㈜현대이지엘(대표 장영순)은 2003년 1월 14일 설립했으며, 종업원 수는 325명(남자  44.3%, 여자 55.7%)이다. 평균 근속기간은 8년 1개월이며, 사업영역은 응용소프트웨어(선택적복지후생컨텐츠) 개발 및 공급, 온라인정보제공, 전자상거래 등이다. 본사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470에 있으며, 매출액은 1300억원이다.

㈜현대아이티앤이(대표 김성일)는 2018년 7월 1일 설립했으며, 직원 수는 456명이다. 주요사업 영역은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시스템통합 구축, 유지 임대 등 주로 솔루션, SI, CRM, ERP이다.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19에 본사가 있으며, 매출액은 477억 8천만원이다.

㈜현대엘앤씨(대표 김관수)는 2014년 7월 설립됐으며, 임직원 수는 815명(202년 기준)이다. 사업영역은 합성수지가공, 창호공사, 바닥재, 인테리어필름, 도매 및 상품중개업, 소매업(자동차 제외), 전자상거래, 임대업(부동산 제외)으로 매출액은 8459억 448만원(2021년 기준)이다. 본사는 서울시 중구 을지로5길 26에 위치해 있다. 

이외에도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렌탈케어, 현대드림투어, 한섬라이프앤 등의 회사를 자회사로 운영 중이다. 향후 사업 확대 시 계열사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에서 현대백화점그룹은 확고한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리=유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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