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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불행 사이
오피니언 칼럼

[어제보다 행복하기] 행복과 불행 사이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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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주변에서 일어난 일이 묘한 대비를 보여준다.

오래 전, 직접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한 공무원이 있었다. 그는 어느 날 당연히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던 승진 심사에서 탈락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너무 속상한 나머지 혼자서 술을 마셨다. 대리운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금요일이라서 안 온다. 기다리는 동안 어느 정도 술이 깼다고 생각한 그는 직접 운전해서 집에 들어온다. 밤 10시가 되어서 전화를 한 통 받게 되는데 운전해 들어오다가 다른 차의 백미러를 치고 들어왔다는 것이다. 뺑소니에 해당하니 바로 경찰서로 나와서 소명을 하라고 했는데 나가면 아무래도 음주가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시골 어머니네 가는 중이라고 둘러대고 아무래도 마음이 편치 않아서 직접 어머니댁에 갔다고 한다. 물론 어머니도 갑자기 온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을 했다.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어머니 집 사진을 보내라는 요구를 했는데 다행히 보낼 수 있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좁은 농로로 들어오다가 차가 옆으로 빠지고 그것을 올리려다가 남의 트랙터까지 빠지게 되고…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다행히 음주운전은 안 걸렸다는 것으로 위로를 해야 했다.

최근에 만난 지인은 오랜 지인으로부터 사기를 크게 당했다. 오랜만에 만나게 됐는데 의외로 얼굴이 밝아 보였다. 그는 처음에 보험을 시작했다는 사람이 있으면 저축성 보험을 들어주곤 했는데 이번에 그것이 크게 도움이 되었노라고 했다. 또한 돈이 필요하다 보니 주식을 팔았는데 팔고 나서 주식이 크게 떨어져서, 자신은 운이 좋았다고도 했다. 가끔 자다가 벌떡 일어날 정도로 속이 상했지만 건강까지 잃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술 대신 달리기를 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더 건강해 보였다.

공무원은 승진에서 누락됐을 뿐이고 급여가 깎이거나 한 것도 아니다. 대신 지인은 몇억을 자신이 우선 채워 넣어야 하는 곤란한 상황이었다. 개인마다 사정이 다르니 경중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할 수 있으나 보통의 사람은 아마 몇억의 사기가 더 힘든 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렇듯 어떠한 상황이라도 행복과 불행을 만드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어떤 슈퍼리치 기업가는 “큰돈을 벌고 파티를 여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일이 잘못됐을 때 ‘자, 여러분! 속상하지만 일단 식사를 하며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이야기해 봅시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으며, 그렇게 말하는 것이 훨씬 멋지다”라고 했다.

누구에게나 역경은 있게 마련이다. 성공 확률이 적은 사람은 역경이 닥치면 괴로워 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원망한다. 성공 확률이 높은 사람은 위기 때에는 그저 버티면서 다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다음 성공을 준비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플랜 A가 실패하면 당황할 필요 없다. 플랜B, 플랜C… 알파벳은 아직도 25개나 더 있다.”

성공과 실패는 물론 행복과 불행도 자신의 마음이 만들어 낸다. 물론 그런 마음을 만들기 위해서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훈련과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한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그 바탕에 건강한 신체가 필수이므로 건강을 유지,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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