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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 대낮 승려들에 의해 자행된 폭력을 보며
오피니언 투고·기고

[기고] 백주 대낮 승려들에 의해 자행된 폭력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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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2022.08.26

바른불교재가모임 불사추진위원장 백도영

14일 자승(이경식)이 회주로 있는 봉은사 입구에서 부당해고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하던 조계종 노동조합원 박정규씨에 대해 봉은사 기획국장인 승려 지오와 성명불상의 승려 2명에 의한 집단폭행사건이 발생했다.  

폭력에 가담한 승려들은 미리 준비한 똥물을 박정규씨에게 끼얹고, 목을 잡아채 땅에 패대기 치고, 주먹으로 가격하고, 따귀를 때리고, 넘어진 박씨에 발길질을 했다.

이 모습은 공중파를 비롯한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불교시민단체들은 21일 봉은사 앞에서 첫 규탄집회를 열어 자승(이경식)의 공개 참회와 모든 직책사퇴까지 지속적인 시위를 예고했다.  

대한불교조계종 34~35(2009~2017)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대종사란 칭호를 가진 자승은 현재 봉은사 회주와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총재의 직책을 갖고 있으며 불교시민단체들은 조계종에서 일어나는 돈과 권력을 둘러싼 각종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동국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은 계열 학교들과 동국대 병원을 두고 있는 연간 수조원의 예산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자승(이경식)은 총무원장에 취임하자 승려총장이 필요하다며 대학원생의 논문을 표절한 승려교수인 보광을 동국대학교 총장으로 앉힌다.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하던 혜문 승려는 흥국사에서 본 탱화가 개인 절에 있는 것을 보고 내막을 추적하다 흥국사에 걸린 탱화가 모조품이고 개인 절에 걸린 탱화가 진품인 걸 알게 된다.

탱화 바꿔치기를 주도한 당시 주지 일면은 보광에 이어 재단 이사장 취임하고 간통을 저지른 경력의 승려 심경, 성매매 유흥주점이 있는 모텔을 소유한 승려 삼보까지 재단이사에 임명된다.

이에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비리에 연류된 승려 임원들의 퇴진을 요구하며 고공농성, 김건중 학생의 50일간 단식 및 교직원들의 단식까지 이어짐에도 재단은 이들을 징계하기 바빴다.   

자승의 제적사찰인 수원 용주사엔 쌍둥이 자식을 둔 것이 공공연히 회자되던 은처승 성월(김삼진)이 주지로 취임하자 신망있던 선승 송담 승려가 탈종하고 신도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주지퇴진운동을 지속했다. 여기의 배경엔 용주사 주지의 동의가 필요한 LH가 시행하는 태안3지구토지개발이란 수 백억원의 사업이 얽혀 있었다.  

자승이 이사장으로 있는 은정문화회관에선 각처의 승려들을 모여 도박을 즐겼고 판돈까지 빌릴 수 있는 사실, 해외 원정도박까지 하며 자승의 사인이 담긴 조계종의 권력 나눔 각서까지 받은 사실을 공개된다.

장주의 폭로에 대해 승려들의 도박과 자승의 책임을 묻는 1인 시위를 준비하던 적광 승려는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승려들에게 납치되어 끌려가 구타를 당하며 승적 사퇴서를 내야 했다. 급기야 전 봉은사 주지 명진은 자신을 포함한 자승과 승려들이 강남 일대 풀싸롱에서 모임을 가지며 이권사업을 논했다는 증언까지 나온다

뉴스타파란 언론에 의해 폭로된 파산한 전일저측은행 은인표의 녹취록엔 은씨와 정관계로비를 연결한 핵심으로 자승(이경식)이 등장한다. 은씨측 측근들은 과거 봉은사 땅이었다가 정부에 수용된 한전부지가 현대자동차에 매각되자 그에 따른 보상금을 둘러싼 로비의 개입도 언급된다.

20228월 법원은 서울시가 68년 농지개혁법 시행 당시 수용한 봉은사 토지 일부를 78년 서울시 공무원들이 반환하지 않고 착복해 봉은사에 피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서울시가 봉은사에 417억원을 배상하란 판결을 내렸다

자승이 총무원장으로 퇴임 후 수덕사 방장이던 설정(전득수 )36대 총무원장에 취임했지만 바지원장란 소문이 무성했고 곧이은 수덕사 공금유용, 숨겨둔 자식이 있다는 논란에 이어 포교원장이자 불광사 회주 지홍(박홍근)의 불광사 창건주 권한의 불법 승계와 유치원 여자종무원과 부적절한 문자, 공금횡령의 사건이 터진다.

이에 전국에서 모인 조계종도들이 조계사 앞에 조계종 개혁과 자승 퇴진이란 미증유의 시위가 일어난다.

이런 일련의 사태에도 자승을 비난하는 언론과 단체를 해종으로 낙인찍어 탄압했고, 상월선원 천막결사란 해괴한 행사를 진행하고 머리와 수염을 기르고 영화촬영을 하는 등 모든 불교도를 경악하게 했다.

36대 임기를 불명예 퇴진한 설정에 이은 37대 원행 총무원장이 취임했고 그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자 자승계파에 의한 투표 없는 합의추대란 이름으로 38대 총무원장으로 진우가 취임을 앞두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 재가 종무원들이 만든 노동조합에서는 자승 원장 시절부터 그를 비롯한 고위직 승려들의 각종 비리에 대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고 조계종은 노동조합원들을 징계와 해고로 대처했다.

해고된 당사자인 박정규씨가 신임 총무원장 이취임이란 시기를 맞아 자승이 회주로 있는 봉은사 앞에서 1인 시위하자 14일 봉은사 기획국장 승려 지오와 2명의 승려들이 박정규씨에게 똥물을 끼얹고 집단구타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 사건은 단순한 승려 개인의 일탈사고가 아닌 내부비리에 대한 자정할 기능을 상실하고 이제는 불교를 팔아 생활하는 집단으로 전락한 듯한 오늘의 대한불교조계종의 민낯이 드러난 사건이다.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이 앞서 불조 앞에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이런 참담함을 어찌한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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