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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퇴임설 일축… “아직 은퇴 계획 없어”
종교 천주교

프란치스코 교황, 퇴임설 일축… “아직 은퇴 계획 없어”

건강 악화 이후 퇴임설 지속돼
“은퇴하면 로마 성당서 지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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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2월 14일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베네딕토 16세(왼쪽)가 프란치스코 교황(오른쪽)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스페인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은퇴한다면 바티칸에 있거나 고향 아르헨티나로 돌아가지 않고 로마 성당에서 지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출처: AP/뉴시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건강 악화설과 맞물려 최근 난무한 퇴임설을 일축했다. 

교황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스페인어 미디어 콘텐츠 그룹 텔레비사유니비전(TelevisaUnivision)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은퇴한다면 바티칸에 있거나 고향 아르헨티나로 돌아가지 않고 로마 성당에서 지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아직 은퇴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교황은 “대주교로 퇴임하면 성당에서 신자들의 고해성사를 듣고 병원을 찾아 환자를 만나는 삶을 그려보곤 했다”며 “살아있는 채로 사임하게 된다면 이런 시나리오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전임자 베네딕토 16세가 지난 2013년 3월 건강상 문제로 사임한 데에 “그는 성스럽고 신중한 사람이었기에 잘 처리했다”고 긍정적으로 평하기도 했다. 교황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건 베네딕토 16세가 최초였던지라 당시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은퇴한 교황이 있는 것은 잘됐다”면서도 “명예 교황의 지위를 더 잘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베네딕토 16세가 사임 후에도 교황명 ‘베네딕토’를 유지하고 계속 흰색 의복을 착용하는 것과 관련해 일부 추기경과 교회법 변호사들 사이에서 말이 오간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 퇴임설은 건강 악화설과 맞물려 끊임없이 대두돼왔다. 올해 만 85세인 교황은 오랜 지병인 좌골신경통에 최근 오른쪽 무릎 통증까지 겹치며 한동안 걷거나 오랜 시간 서있는 일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와 관련 최근 해외 배팅 사이트 북메이커는 프란치스코 교황 다음 대의 교황으로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과 흑인인 피터 터크슨 추기경이 유력하다는 투표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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