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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호 숭례문’ 이젠 ‘국보 숭례문’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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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호 숭례문’ 이젠 ‘국보 숭례문’으로 불린다

눈 내리는 날 숭례문 풍경 ⓒ천지일보DB
눈 내리는 날 숭례문 풍경 ⓒ천지일보DB

60년 만에 ‘지정번호’ 폐지

문화재 서열화 인식 개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앞으로 ‘국보 1호 숭례문’이 ‘국보 숭례문’으로, ‘보물 1호 흥인지문’이 ‘보물 흥인지문’으로 바뀐다.

8일 문화재청은 ‘문화재정책 60년, 국민과 함께 가꾸고 누리는 문화유산’을 비전으로 하는 2021년 주요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문화재 지정번호로 문화재가 서열화되는 인식을 개선하고자 앞으로 관리번호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60년간 정부에서 실시해 온 문화재 지정번호는 문화재 지정 시간 순서에 따라 정해져왔다. ‘국보 1호 숭례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국보 348호가, ‘보물 제1호 흥인지문(동대문)’을 시작으로 보물 2238호가 지정돼 왔다. 하지만 문화재정책 60주년인 올해 전면 개선에 들어서면서 ‘국보 숭례문’ ‘보물 흥인지문’ 등으로 통칭하기로 했다. 

이는 일부 시민단체가 “조선총독부가 지정한 숭례문이 국보 1호로 유지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훈민정음으로 국보 1호를 바꿔야한다고 끊임없이 주장하자, 문화재청 내부의 논의 끝에 결정된 사항이다. 실제로 숭례문은 일제강점기인 1933년 ‘조선 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 보존령’을 시행하면서 보물 제1호로 지정됐고, 해방 이후 1962년 문화재보호법 시행으로 국보 제1호로 승격됐다. 또한 지난 2008년 2월 숭례문 방화사건으로 숭례문의 88% 이상이 소실되고 이후 부실 복원 논란이 제기되면서 숭례문의 국보 1호 자격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올해 주요 업무 4대 전략으로 ‘문화유산의 미래가치 창출’ ‘문화유산의 온전한 보존과 전승’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유산’ ‘세계와 함께 누리는 우리 유산’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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