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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이주화 이맘, 삭개오 작은교회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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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이주화 이맘, 삭개오 작은교회 특강

▲ 이주화 이맘이 삭개오 작은 교회에서 ‘이슬람 문화의 이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이슬람 이맘(이슬람 지도자의 직명)이 개신교 교회에서 ‘이슬람 문화의 이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는 이색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이 행사는 ‘2013년도 세계 종교 간 화합 주간 행사’의 하나로 유엔종교간평화추진 한국협회(KSUNIPAR)가 3일 삭개오 작은 교회(서울 마포구 서교동)로 이슬람교 이주화 이맘을 초청해 열렸다.

 

이주화 이맘은 특강에서 ▲이슬람의 개요 ▲한국의 이슬람 ▲오해받는 종교 이슬람 ▲이슬람의 5가지 기둥(신앙고백, 예배, 단식, 희사, 성지순례) ▲이슬람의 여섯 가지 믿음(유일신 하나님, 천사들, 성서들, 예언자들, 최후의 심판 일, 정명) 등을 설명했다.

 

이주화 이맘은 “오늘날 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17억으로 세계 인구의 1/4이 이슬람 신자이며, ‘무슬림’은 이슬람 교리를 지키고 따르는 믿는 사람들을 말한다”면서 “한국에는 약 13만 5000명(내국인 3만 5000명, 외국인 10만 명)의 무슬림 인구가 있다”전했다.

 

그는 알라신교‧마호멛교‧회교 등 호칭에 관해 “이슬람은 개인이나 특정 민족을 위해 만들어진 종교가 아니므로 개인의 이름이나 특정 민족을 이름 해 부르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손에 꾸란, 한 손에 칼’은 오해다. 무력과 폭력에 의한 선교는 이슬람의 어떤 가르침에도 없다”며 “이슬람은 평화와 포용, 그리고 용서의 종교”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슬람은 테러의 종교라는 말도 오해다. 이슬람은 살인을 대죄로 간주한다”며 “이슬람의 이름으로 자행하는 테러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주화 이맘은 한국의 이슬람 전파에 관해 “아랍 무슬림들이 한반도와 접촉한 최초의 시기가 9세기 중엽 신라 시대라는 사실을 문헌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종교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한국에서 이슬람이 본격적으로 소개된 것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터키 군인들에 의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특강이 끝난 후 삭개오 작은 교회 교인들은 이주화 이맘에게 이슬람에 관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주화 이맘은 “오늘 행사는 시종일관 차분하고 진지하게 진행됐으며 이슬람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윤열 대표는 “‘세계 종교 간 화합 행사’를 권장하는 유엔의 결의문은 화합을 위한 만남, 대화는 관련된 모든 종교 시설에서 거행하도록 특별히 요청하고 있다”며 “오늘 이 모임을 성사시킨 한국의 ‘삭개오 작은 교회’는 세계 종교계 요로에서 종교 간 화합에 앞장선 모범교회로 알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작은 교회에서의 이 작은 행사는 거대한 아브라함의 후계인 세계적 두 종교가 서로의 높은 벽을 넘어 진정한 대화로 상호 이해와 존중을 약속하고 불화와 배척 없이 소통과 평화스러운 공존 속에서 서로 발전하고 더 큰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2010년 유엔총회에서는 ‘종교간 대화와 협력의 해(Year of Interfaith Dialogue and Cooperation)’와 ‘세계 종교간 화합 주간 행사(World Interfaith Harmony Week)’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결의문은 매년 2월 첫째 주간을 ‘세계 종교간 화합 주간’으로 지정했다. ‘2013년도 세계 종교간 화합 주간 행사’는 오는 9일까지 60여 개 유엔 회원국에서 열린다.

 

2011년 통과된 유엔총회 결의문에서는 시민사회 단체(civil society organization)의 사회 평화 확보와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유엔 종교간 평화추진 한국협회는 이에 호응해 한국의 종교간 화합, 상호존중, 평화유지 정착의 하나로 종교간 소통과 대화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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